" 무언가 창조해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숨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멘토링을 제공하고,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PR 업계는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우리는 직원들을 제대로 준비시키지 못한 채 무조건 현장에 투입한다. 일을 하면서 알아서 배울 것라고 기대하지만, 그러기에는 정말 무리가 많다. 수영을 가르치지 않은 채 물속으로 던져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을 하라는 것과 같다. 직원들은 당연히 나가떨어지고 만다. 올해 나는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이직을 억제할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우리 산업계의 이직률은 굉장히 높고, 따라서 직원들에게 충성심이나 장기근속 같은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 홍보회사로서 유명 브랜드로 성장하고 일을 제대로 해내려면, 같은 일을 오래 해 경력을 쌓은 직원들이 필요하다.  나는 나 자신과 우리 회사의 올해 목표를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드는 것으로 정했다. 직원들이 스스로 소모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느끼도록 할 것이다. 직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도 아직 배울 것이 많고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회사가 수익을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 수익을 내는 데 직원들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고 싶다. 가장 낮은 직급의 직원도 자신이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싶다"  


<What's Next (왓츠 넥스트)> (웅진웅스, 김민주 역) 책에 있는 내용이다. 홍보회사  해리슨앤드슈리프트먼의 대표가 쓴 글이다. 정말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 그대로 옮겨 본다. 모든 기업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위한 장치를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장치들이 효과를 보는 것도 아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PR회사에서 개개인에게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그것이 모든 직급별로 지속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클라이언트 리테이너, 대행 업무 등의 기본 비즈니스 모델 때문이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 사람의 생산성은 새로운 가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 관리 숫자가 고작인 경우가 많다. "배울 것이 많고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사실 현실과 실제가 그렇지 못하다. 문제의 근원을 생각해본다면, 리더의 마인드, 기업 철학(이념)의 문제도 있고,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도 있고, 서비스 회사의 운영에 대한 기본 이해 부족도 있다. 한편으론 '업'에 대한 열정없이 '그냥' 회사 다니는 전문가라는 개인의 문제도 있다.

이제 이런 문제들을 하나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실 많은 분들이 해결책을 찾아 노력하고 계신다. 나 또한 자유롭지 않다.  '해결'에 초점을 두고 열심히(?)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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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9:33 2009/07/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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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셨는지요..^^ 고민많으신 나날을 보내고 계신듯 하네요 ..그리고 100%공감가는 내용입니다. 물론 저도 피사용자 입장에 있지만 말이죠.. 참.. 제가 동의도 여쭈지 못하고 http://meta.prblahblah.com 에 RSS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 괜찮겠지요^^ 그럼 나중에 또 뵈어요

    2009/07/13 22:07
    • 강함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지내죠? 그렇지 않아도 메타블로그 들어가 봤어요. 저야 영광이죠.블로그에 더욱 투자를 많이 해야 할 듯 싶네요.

      2009/07/14 00:12
  2. 정용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어보죠 뭐. :)

    2009/07/13 22:34
  3. PleasantP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PR 에이전시-PR에이전트-클라이언트-클라이언트 기업의 CEO 간 관계는 찌그러진 엘리베이터 형상이지요. PR 에이전시가 받치고 있는 한쪽 귀퉁이가 푹 내려앉아 있고, PR 에이전트가 받치고 있는 또다른 귀퉁이는 X2 푹 내려앉아 있고. 찌그러진 귀퉁이들을 수리해 균형을 맞추어야 비로소 엘리베이터가 위층을 향해 상승할 수 있을 텐데요.

    2009/07/14 14:50
    • 강함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종종 블로그 들어가봅니다.신선한 포스팅 글 읽으면서 공감 많이 되었답니다. 독특한 모델인데, 좋은 성과 이루었으면 해요. 해외에서 같은 모델로 운영되는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암튼 여러가지 시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건승하시길~~

      2009/07/14 17:27
  4. kimcon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도 다르진 않군요. 해결책 찾으시면 또 포스팅 해주세요:)
    저도 힌트를 얻어야 겠습니다.

    2009/07/14 23:51
    • 강함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같은 문제가 있는가봐요. 해결책..찾는다기보다 '실행'의 문제이라 생각하고 있죠. 해결을 위한 방안은 분명 있는데, 지속적으로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생각해요.

      2009/07/16 14:17
  5. PleasantP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광입니다 ^^ 그리고 감사합니다.

    2009/07/17 15:50
  6. prso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 사람의 생산성은 새로운 가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 관리 숫자가 고작인 경우" 특히 여기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는군요!

    2009/08/31 16:05
    • 강함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그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는 무엇이고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에 있을 듯 해요. PR 비즈니스 영역에도 연구개발(R&D)가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09/08/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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